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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력믿고 막 간다. 강추
    카테고리 없음 2021. 5. 12. 12:47
    능력믿고 막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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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력믿고 막 간다..txt8.9M

    능력믿고 막 간다.

     # 1


    제1장 신비한 소년

    깊은 밤, 달빛이 물처럼 은은하고 만물이 고요했다.

    어여쁜 소녀가 몰래 방에서 나와 살금살금 후원의 대문을 열었다. 긴장과 기대, 부끄러움을 감추기 어려운지 도자기같이 하얀 뺨이 붉게 물들었다.

    소녀의 차림은 화끈했다. 가슴은 산봉우리같이 봉긋하고 한 줌도 안 되는 허리는 물뱀처럼 활력 넘쳤다.

    풍만한 둔부를 아슬아슬하게 가리고 있는 초미니 가죽스커트 밑의 백옥처럼 매끄럽고 가는 허벅지에는 풋풋함이 가득했다.

    대문 밖에 한 소년이 조용이 달빛 아래 서 있었다.

    나이는 열대여섯 살 정도일까.

    이목구비가 단정하고 희고 깨끗한 피부에 키가 크고 건장했다.

    거친 베옷을 걸치고 있었지만 준수하고 초연한 기운은 가려지지 않았다.

    두 눈은 마치 밤하늘의 별들처럼 신비롭고 그윽했다.

    “천제현, 미안해. 오래 기다렸지.”

    공서련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모두 잠들었으니 어서 들어와. 내 방으로 가자. 조용히 따라와.”

    공서련은 꼬박 한 달을 고민하다 결국 결정을 내렸다.

    청춘은 짧으니 젊어서 놀아야 한다.

    공서련은 몹시 긴장했다.

    전에 경험이 풍부한 친구가 했던 말처럼 천제현이 매일 밤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면 앞으로의 삶이 더욱 재미나고 유쾌해질 것이다.

    또 그녀는 자신이 이전에 얼마나 고리타분하고 어리석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돈이 있으면 제대로 즐겨야지. 그렇지 않으면 넉넉한 가정환경을 썩히는 게 아닌가?

    이 일이 발각된다면 이름에 먹칠을 하게 된다.

    그러나 공서련은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열두 살부터 그녀는 이런 사람이 곁에 있는 상상을 했다.

    공서련이 방문을 꼭 닫았다.

    그녀는 좀 불안해 보였다. 코끝에는 송골송골 맺혀 있고 아리따운 볼은 발갰다.

    숨을 쉴 때마다 출렁거리는 가슴을 감싼 타이트한 옷은 언제라도 터질 것 같았다.

    주먹을 쥔 두 손은 어디다 둬야 할지 몰랐다.

    방은 넓고 환했다. 바닥은 대리석이고 침상은 수공예로 만든 것이다. 등은 연꽃 모양으로 독특했다.

    수정으로 만든 아름다운 예술품 같은 등에서 은은한 빛이 퍼지고 있었다.

    벽에는 그림이 가득 걸려 있고 책상에는 책이 무더기로 쌓여 있었다.

    분홍색 휘장이 가볍게 흔들리자 옅은 향기가 퍼지며 야릇한 분위기가 났다.

    밀회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천제현이 궁금해하며 물었다.

    “이런 일이 처음인가요?”

    공서련이 수줍음으로 빨개진 얼굴을 숙였다.

    “응, 처음이야.”

    천제현이 미소를 띠었다.

    “이렇게 순진한 부잣집 아가씨는 참 드물지요.”

    공서련이 민망해하며 모기처럼 가는 소리로 물었다.

    “널 판 곳에서 네가 전문 교육을 받아 이 분야에 뛰어나다고 그랬어. 정말 경험이 많아?”

    천제현이 어깨를 으쓱했다.

    “문제없을 것 같아요.”

    천제현이 대답하는 태도는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았다. 말도 느리거나 빠르지 않은 게 교양이 있어 보였다. 그는 조금도 노예 같지 않았다.

    노예상의 말에 따르면 천제현은 원래 귀족이었다고 한다.

    가문이 몰락하여 노예가 되고 지금에 이른 것이다.

    몰락한 귀족 소년에게 이런 부끄러운 일을 시키다니…….

    ‘에라 모르겠다!’

    오늘밤 그의 능력을 제대로 시험해 봐야 해.

    천제현이 외모만 번지르르한 게 아니라 내 모든 요구를 들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공서련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난 준비 좀 할게. 넌 우선 옷을 벗어!”

    오늘밤 둘은 잠을 잘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밤을 샐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Aa별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천사예삐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billboy
    좋아요! GOOD~보고싶었던 소설이라 받아갑니다.
    신디사랑해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poly100
    받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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